💌 “어떻게 이 책이 만들어졌는지, 이 책을 만들면서 편집자 님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게 되어 좋았어요!! 소중한 비하인드 스토리 많이 들려주세요.” “편집자들은 어떤 책에 대해 내가 평소 생각지 못했던 구석을 말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나 환상이 들어요. 일반적인 책 서평·추천보다는 그런 특징이 살아 있다면 좋겠습니다.” 책타래를 시작하고 독자 분들이 보내주시는 피드백을 받아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편집자의 일’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계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따금씩 책타래 본편에 수록되는 ‘TMI’ 코너는 그렇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알게 된 것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텍스트를 어떻게 읽었고 또 그것이 완성된 책의 꼴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 등등을 독자 여러분과 더 많이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더 다양한 장르의 책, 콘텐츠를 연결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서로 연관되어 있는 책들 중에서 친근한 책과 생소한 책을 함께 소개해주시는 것도 책타래를 재미있게 읽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난이도(?)별로 소개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처음 책타래를 준비할 때 기획 취지처럼 다양한 성격의 책들, 그리고 책 이외의 콘텐츠를 함께 엮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좀 더 과감하고 사적인 연결 고리도 시도하려고 합니다. 의견 주셨듯이 베스트셀러도 새로운 맥락에서 소개해볼 수 있겠고요. ‘소장각 책들’, ‘작가들의 독서 장소와 얽힌 이야기’, ‘정치 경제 분야 교양서 추천’, ‘대리만족이라도 할 수 있는 여행책’ 등 종종 보내주시는 요청 주제들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소개할 책타래의 주제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보겠습니다. 💌 “반비 책타래에서 소개된 책들을 구독자들이 실제로 함께 읽고 SNS에 리뷰를 남겨서 진짜 타래로 이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타래를 시작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소망(?) 중 하나입니다! 책은 ‘같이’(다른 사람들과 같이, 다른 책과 같이) 읽는 것이라고 여기기에, 독자 여러분이 우리의 레터를 일종의 독서모임 커리큘럼으로 사용해주시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며 매 책타래를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 분들이 추천과 추천을 덧붙여 책타래를 더 길게 이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아이디어처럼, 책타래의 책들을 함께 읽는 자리를 조만간 온라인으로나마 가져보려고 합니다. ‘반비 책타래 북클럽’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오셔서 여러분의 책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 이전 뉴스레터들을 모아서 제공해주실 수 있을까요? 첫번째 뉴스레터부터 차근차근 보고 싶습니다.” 이런 요청들을 받아 얼마 전 아카이빙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반비 책타래 보관함’에서 지금까지 발행된 레터를 모두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책타래의 제목 글자체가 참 예쁘네요. 사용하신 폰트 이름이 뭔지 알고 싶어요” 책타래 제목과 소개 도서의 서지 정보에 쓰인 서체는 ‘블랑(Blanc)체’입니다. 블랑은 가로 줄기와 세로 줄기의 시원시원한 대비가 두드러지는 제목용 서체인데요. 폰트 디자이너 김지은 님이 2014년에 작업한 ‘꽃담체’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폰트 디자이너 윤민구 님이 협업을 통해 새롭게 디자인한 서체라고 합니다. 레터를 발송하고 나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어떻게 읽어주실까 항상 긴장되고 설렙니다. 독자 분들의 피드백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고요. 이번 기회에 반비 책타래를 가장 열심히 읽어주신 ‘구독왕(!)’을 뽑아봅니다.
편지 오픈율 100퍼센트인 구독자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감사합니다😇) 그중에 레터 속 링크 클릭률도 가장 높은 전승* 님(sucb***@naver.com)을 구독왕으로 선정했습니다. banbi@minumsa.com으로 연락처 남겨주시면, 반비 책 꾸러미를 선물로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주변 사람들과 같이 읽기, 책타래로 시작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함께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타래 구독 신청을 작은 선물처럼 건네주신다면, 그래서 더 많은 분들과 책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북클럽과 같이 책타래를 실제 독서에 활용할 수 있게끔 돕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합니다. 또 편집부의 책타래 이외에도 저자가 추천하는 함께 읽을 책, 역자가 말하는 참고 도서와 같은 특별 콘텐츠도 준비 중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이번 책타래 어떻게 보셨나요? |
책과 책을 잇는 편지